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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민사형투표 - 드라마 보기 전 알아둘 점, 리뷰

lua100 2023. 8. 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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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스릴러, 누아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범죄, 정치
  • 횟수: 12부작
  • 출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外
  • 채널: 웨이브, 넷플릭스
  • 극복: 조윤영
  • 연출: 박신우


아주 자극적인 소재와 이를 대변하는 직관적인 드라마 이름 "국민사형투표"는 초반 회차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잘 풀어나가고 있는 드라마라고 보인다. 나 또한 해당 드라마를 흥미롭게 보면서, 드라마를 보기 전 알아둘 사항 및 리뷰를 정리해 보았다. 


> 범죄보단 추리물

이 드라마는 제목과 설정만을 두고 보면 범죄물이라는 느낌이 온다. 드라마는 극악한 범죄를 저지를 범죄자를 개탈이라는 숨겨진 존재가 국민들의 투표를 받아 직접 사형한다는 스토리이다. 스토리만 보면 범죄자가 얼마나 극악하게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보여주고, 이에 분노한 시청자에게 과연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는 것이 맞는지, 정의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라고 예측하기 쉽다. 

하지만 의외로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 오히려 개탈을 찾는 것이 스토리의 메인이다. 

모범택시(드라마 리뷰 - 링크)의 경우 극악한 범죄의 실상을 충분히 보여주고, 이에 대한 처단을 응원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범죄가 만연해지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줬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니다. 범죄물이라고 하기에는 범죄의 내용, 처단할 범죄자의 현황 등을 공감할 만큼 보여주지 않는다. 단순 요약 컷으로만 보여준다. 결국 여기서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개탈을 찾는 추리 과정, 개탈의 사형을 막는 경찰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어떻게 보면 추리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드라마가 진정 추리물의 형태로 흘러간다면, 비밀의 숲과 같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의심을 심어 두고 시청자와 개탈 찾기 게임을 한다던지, 계속된 반전의 반전을 통해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끈까지 보게 만들어야 한다.  

초반 2-3회차에는 인물 소개, 설정 소개 등으로 채웠으니, 이후의 회차를 통해 사람들이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요소를 어떻게 풀어갔는지가 전체 드라마의 퀄리티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 주1회 편성의 흠

드라마 편성이란 여러 이해관계를 통해 원하는 대로 쉽사리 되지 않는다. 요즘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플랫폼별로 특징도 시도도 달라, 편성이 정말 다채롭다. 이 드라마는 주 1회 목요일 저녁에 편성되어 있다. 하지만 3회까지 본 결과, 이런 편성을 미리 알고 드라마를 제작한 것이 아니란 점이 보인다. 

이제는 편성도 드라마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개 시즌으로 나누어 방영할 것인지, 한 번에 몰아서 풀 회차가 4개 일지 6개 일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 편성에 맞추어 드라마의 내용, 속도감, 몰입감 등을 수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우선 찍어 놓고, 어쩔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주 1회 차로 편성한 느낌이 든다. 나름 탄탄한 스토리에 좋은 배우들로 초반 회차를 잘 구성했지만, 주 1회 회차라고 하기에는 한주에 풀어내는 양이 적고, 회차 마지막에 사람들이 다음을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요소도 떨어진다. 따라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흠이라면 어쩔 수 없는 주 1회 차 편성이라고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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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 초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당 드라마의 초반 회차 요약을 여기저기 풀었다. 또한 급 상승 중인 임지연의 출연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탄탄한 초반 구성과 빠질 것 없는 배우들의 연기로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으니, 앞으로의 극 구성을 기대하면서 끝까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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