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3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포 X)
앤트맨 3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포 X)
- 장르: 슈퍼히어로, SF,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코미디, 다크 판타지, 가족
- 출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외
- 감독: 페이턴 리드
- 개봉: 2023.02.15.
[목차]
1. 영화 총평
2. 영화 리뷰
3. 추천 대상
※ 본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개인의 의견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영화 총평
드디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가 시작되었다. 캐릭터면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는 앤트맨을 필두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가졌고, 그럼에도 페이즈 5의 시작인데 무언가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개봉일에 바로 찾아가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 혼돈 시대의 막을 여는 앤트맨 3은 대 혼란 그 자체였다. 섞이지 않는 잡탕 연출, 와닿지 않는 스토리, 캉캉캉의 역부족에 개인적으로는 실망이었다.
2. 영화 리뷰
2.1. 섞이지 않는 잡탕
양자 영역에 들어온 앤트맨과 가족들은 처음 보는 공간과 다양한 종의 생명체를 만난다. 상상도 못한 공간과 생물체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무컨셉의 잡탕 종족의 느낌이 난다.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종족을 화면을 통해 최대한 아름답게 전해주고 싶은 아바타의 느낌을 조금 흉내 낸 부분이 있다.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 나온 사카아르 행성에서의 힙한 다양성의 느낌도 조금 있다. 갑자기 스타워즈 군대들이 또 잠시 한번 생각난다. 그 안에 여전히 앤트맨 1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앤트맨 무리들도 있다. 괜찮다 생각되는 것을 여기저기서 가지고 와서 한 데 모은 느낌의 연출이다. 당연히 마블이니 규모감도 있고,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CG도 있다. 하지만 일관된 컨셉의 부재 때문인지 전체 연출이 섞이지 않는 느낌이 든다.
2.2. 와닿지 않는 스토리
앤트맨을 보고 역대 마블의 캐릭터를 하나씩 되짚어 보게 되었다. 왜 앤트맨의 캐릭터는 매력적이지 않나. 왜 앤트맨의 스토리는 감동으로 남지 않는가. 참, 앤트맨은 나에게 좋은 시간을 주었다. 앤트맨은 캐릭터가 주는 메시지가 약하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나를 이입하고 싶어지고, 어떻게든 그와의 연결점을 찾는다. 스파이더 맨의 찌질한 모습은 나의 어릴 적 같고, 나타샤의 냉정함은 내가 나를 보호하는 모습 같고, 아이언맨의 잘난 척은 나의 잘난 척 같다. 그리고 그들의 멋진 순간이 나도 되고 싶다.
하지만 앤트맨이고 싶은 순간이 잘 없다. 그런 캐릭터와 스토리가 조금 부족하다. 엄청난 힘이 있지도 않고, 전략가인 것도 아니고, 또 우직한 느낌도 아니다. 그냥 아저씨다. 아재 개그도 미국식이라 그런지, 조금 덜 재밌다. 이번 편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가족애가 있는 것은 알겠지만, 10년 동안 지구를 지키느라 잘 돌보지 못한 딸에게 이제 와서 잘해주려 노력한다. 앤트맨의 그런 가족애도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2.3. 캉캉캉, 그럼에도 마블
사실 사전에 공개된 예고편 영상과 분석 영상들을 보며, 캉이 공개된 빌런 중에 가장 간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맥락치고는 임팩트가 조금 부족하다. 우주 최강 캐릭터도 아닌 앤트맨과 붙어야 하기에 그렇게 된 것인지, 여러 캉 중에 조금 덜 센 캉이기 때문에 그렇게 풀었는지 모르겠으나 캉마저도 조금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페이즈 5가 시작되었다. 시즌 5를 엄청난 임팩트로 시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출발은 했다. 이후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 예정작도 이를 기반으로 풀어갈 예정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마블의 호화로운 CG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기에는 적절한 영화였다.
3. 추천 대상
- 마블의 CG가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보고 싶은 사람
- 대 혼돈의 멀티버스가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보고 싶은 사람
- 어벤저스 중 하나인 친근한 미국 아저씨를 보고 싶은 사람
- 그럼에도 마블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