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달랏 날씨 - 리얼 체감 온도

lua100 2023. 9. 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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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달랏 날씨 

최근 달랏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나트랑에 왔다가 하루를 들리고 가는 사람도 많아, 실제로 달랏의 야시장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랏은 동남아시아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무더운 날씨와는 조금 다르다. 달랏은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형성된 도시라 기본적으로 선선한 날씨다. 실제로 프랑스 지배시기에, 유럽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쉬기위해 달랏을 휴양지로 개발했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이곳은 더위를 피해 오는 휴양지에 해당되니, 일반적인 도시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체감 날씨 


달랏의 날씨를 검색하면 봄, 혹은 가을 정도의 날씨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고 온도는 22도~26도 사이를 오가며, 최저 온도는 15도~18도 사이를 오간다. 기온은 일정한데, 우기인지 건기인지가 체감 온도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9월에 달랏에 도착하여 한달살기를 시작했을 때 너무 추워서 깜짝 놀랐다. 밤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9월은 우기라 더욱 한기가 있어서 추운 느낌이 들었다. 

체감적으로는 실내에서 보온 기능이 조금 되는 두께감 있는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 반팔로는 오싹한 추위를 느낄 수 있으며, 외부 생활도 마찬가지로 긴팔을 입어야 한다. 우기에는 특히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여 비를 맞게 되면 더욱 춥게 느낄 수 있다. 

 


2. 필요 의류



만약 긴팔 없이 여행을 왔다면 이곳에서 필요한 의류를 살 수도 있는데, 달랏에는 쇼핑몰이 없다. 그럴싸한 옷가게는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남성 의류는 더욱이 적다. 결국 옷을 야시장이나 작은 매장에서 구매해야하는데, 이곳에는 second hand 즉 중고 옷이 생각보다 많다. 저렴하고 여행 중 잠시 입고 버린다는 생각으로 구매하기는 좋지만, 옷을 사서 바로 입기에는 조금 찝찝하다. 

나는 1년 동안 동남아를 여행하고 있어 긴팔이 없고 외투 하나만 있었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두께감 있는 긴팔을 구매하였다. 나 역시 중고 옷을 구매해서 세탁을 한 후 입었지만, 짧은 일정이라면 조금 애매할 수 있다. 하루 정도 잠시 있다면 외투로 버틸 수 있겠지만, 며칠 동안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두꺼운 옷이 필요하다. 특히 우기 기간이라면 더욱이 옷을 챙겨야 한다. 


3. 주의점


이곳에서 추위를 더욱 느낄만한 이유는 난방시설이 거의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살면서 난방시설, 에어컨, 온수 등이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해외는 이런 시설이 필수가 아닌 곳이 많다. 

장기간의 동남아 여행으로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온수만 체크하고 난방시설은 체크를 하지 않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도착했을 때 문의를 해보니 난방시설이 없다고 답변이 왔다. 물론 긴 옷과 두꺼운 외투를 충분히 준비해온다면 괜찮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조금 지내기 어려울 수 있다. 내가 묵고 있는 방 또한 두꺼운 겨울 이불을 2개씩 깔아주어 겨우 잠에 들 수 있는 정도였다. 

따라서 달랏에 묵는다면 숙소의 난방시설을 꼭 체크하고, 만약 마땅한 난방시설이 없다면 역시 옷을 더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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