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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발리 특별 체험 - 거북이 방생(Bali Sea Turtle Society: BSTS) 참여 방법, 후기

lua100 2023. 9.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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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롬복에 3주간 지내고 발리를 넘어오니, 여기서 즐길 것들을 모두 하고 온 느낌이 들었다. 스노클링도 하고 산 트레킹도 다녀오고, 또 수영장에서 질릴 때까지 놀고 등등의 활동을 이미 했기에, 발리에서도 비슷한 것들을 하기 싫어 조금 특별한 이색 체험을 찾던 중, 아기 거북이 방생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거북이 방생 체험


발리에서 스노클링을 한다고 하면, 거북이를 종종 만날 수 있다. 거북이는 보통 밤에 해안가 모래사장으로 나와 그곳에 흙을 파고 알을 낳고 다시 바다로 들어간다. 하지만 발리에 와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발리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서 논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거북이 알은 훼손이 되고 결국 아기 거북이가 탄생하지 못하는 일이 잦게 된다. 

사람들로 인해 생긴 자연에 대한 문제를 사람들이 해결하고자, NGO 단체가 만들어졌다. Bali Sea Turtle Society(BSTS)라는 단체는 엄마 거북이의 알을 가지고 부화를 시킨 후, 아기 거북이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바다로 방생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생하는 거북이가 많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취지를 알리고 또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방생 이벤트를 사람들을 모아 함께 진행한다. 


참여 방법


https://www.facebook.com/baliseaturtlesociety/

거북이 방생 체험은 알이 부화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된 날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거북이가 잘 와서 알을 부화하여 거북이 방생이 가능한 날은 위의 인스타그램에 당일 오전에 공지를 한다. 예약도 없고, 당일 오전이 아니면 알 수 없기에 여행으로 발리를 찾았다면 참여를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 거의 매일 같이 방생을 진행하므로, 당일 공지글을 잘 보고 참여하면 된다. 

위치: https://goo.gl/maps/uReRUPEZd5zMDEmEA

4시에 토큰을 나누어주고, 4시 30분에 거북이를 배정받는다. 3시 30분쯤까지 도착하면 무리 없이 토큰을 받을 수 있는데, 도착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30분 전에 왔는데도 토큰을 못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생각보다 하루 방생 마릿수가 많아 충분히 토큰을 받을 수 있다. 

방생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하지만 토큰을 받을 때 기부금을 받고 있어, 적당선에서 지불하고 참여하면 된다.

토큰을 모두 나누어 주고, 시간이 되면 각자 플라스틱 통을 하나씩 받고 그 안에 한 마리의 거북이를 배정받는다. 그 거북이를 애지중지 잘 살피며 바닷가로 나간다. 해안가에서 약 30m가 되는 곳에 긴 줄이 쳐 있고, 우리는 그 줄 뒤에서 시간에 맞추어 거북이를 방생해 준다. 

 

아기 거북이


정말 작고 작은 거북이는 해안가로 열심히 나아간다. 어떻게 자신이 사는 바다를 아는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바다로 향한다. 사람들은 거북이가 바다로 나갈 때까지 지켜볼 수 있다. 거북이를 받고 방생하는 데에 약 한두 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후기


의미가 좋은 특별한 행사를 발리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어린이들도 많이 참여하는 데,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방생을 하다 보니 환경적인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는 의미가 깊다. (아기 거북이는 생각보다 귀엽고,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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