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한달살기

[추천] 달랏 한달살기 - 장단점, 추천 대상

lua100 2023. 9.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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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달랏 한 달 살기 - 장단점, 추천 대상

동남아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기대를 하겠지만 대부분은 저렴한 물가, 여행지라는 이질감, 맛있는 음식 등을 생각한다. 실제로 동남아 한 달 살기를 여러 나라를 다녀보니, 같은 동남아라도 나라별, 지역별로 정말 다른 점이 많다. 이곳 달랏 또한 지금까지 가본 지역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장점


물가


달랏의 가장 큰 장점 점은 물가이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다니면서 여러 도시를 갔지만, 이곳 달랏이 가장 저렴하게 느껴진다실제로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시골이라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다. 

달랏은 프랑스 지배 시기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달랏은 관광지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 관광지의 물가가 너무도 저렴한 것이다. 특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먹거리가 저렴하다. (달랏 물가 - 링크) 한 달 살기를 하면 가장 크게 드는 비용은 숙소비용과 식비다. 이 둘이 모두 저렴하여, 달랏을 지내는 기간 동안 타 동남아 지역에 비해 50% 정도는 저렴하게 있었던 것 같다. 


날씨


달랏이 이전부터 관광지로 개발된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동남아 같지 않게 이곳은 사계절 내내 봄/가을 날씨이다. 실제로 와보면 시원한 날씨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비가 많이 오는 저녁에는 춥기까지 한 느낌이 든다. (달랏 날씨 - 링크) 이런 날씨가 달랏에 사는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름에 너무 덥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기도 해서 우기라는 말을 농담 삼아 쓰기도 한다.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들은 건기에는 덥고, 우기에는 비가 많이 온다. 특히 5월 동남아 한 달 살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태국에 있었는데, 35도가 넘는 날씨 때문에 낮에 집 밖을 한 발짝도 나가기 어려웠다. 동남아의 더위는 너무도 극악해서, 낮 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와 비교해서 달랏의 날씨는 참 살기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우기에는 비가 자주 많이 오는 편이라, 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단점


위생


동남아의 어느 나라라도 한국만큼 위생을 잘 신경 쓰는 나라가 없다. 개인적으로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달랏에서 물갈이 현상 때문에 늘 배탈이 난 상태로 있었다. 균이 맞지 않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데, 
다른 나라에서는 괜찮았으나 달랏에서 유독 힘들었다. 하지만 달랏에 사는 다른 한국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괜찮은 사람들도 많아,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콘텐츠/시설 부족


달랏은 도시임에도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여행을 하면서 쇼핑을 하기 원하는 사람도 많은데, 쇼핑할 수 있는 곳은 전혀 없다. 주변에 작은 가게들은 있으나, 쾌적한 편의점이 없다. 카페와 식당은 정말 많은데, 화장품을 사고 싶다거나 약을 사고 싶다거나 할 때에는 이런 생활 용품을 찾기는 어렵다. 다양한 시설이 부족한 것이 달랏의 단점이다. 

특히 이곳이 관광지이긴 한데, 외국인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가 아직 덜 개발된 상황이라, 현지인만큼 달랏을 느끼기 위해서는 검색을 많이 해야 한다. 


추천 대상


정말 저렴한 돈으로 동남아를 물씬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특히 비를 좋아하는 나에게 시원한 날씨에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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