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달랏 물가 - 베트남 한달살기 필수 정보

lua100 2023. 9.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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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달랏 물가 - 베트남 한 달 살기 필수 정보

나 혼자 산다로 알려진 달랏에 점차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 있다. 현재는 달랏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하루에 한편 정도밖에 없어, 인근에 있는 냐짱(나트랑)에 비해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냐짱에 갔다가 달랏을 하루 혹은 이틀 정도 들리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단체 관광 형태의 관광객이 많고, 젊은 여행객들은 이제 막 달랏을 접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달랏은 일반 소도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500m에 있는 고산지대라 사계절이 봄가을 날씨인데, 이로 인해 베트남 사람들이 국내 휴양을 원할 때 달랏으로 많이 온다.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이전부터 휴양지의 성격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정말 저렴하다. 달랏에 2주 동안 지내면서 가장 큰 임팩트는 바로 물가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1. 식비


달랏의 리얼 로컬 현지 식당을 가면 한 끼에 1,000원~2,000원 사이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로컬이라 함은 작은 상점 형태에 앞에는 낮은 목욕탕 의자가 깔린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이런 찐 로컬 길거리 음식을 매일 먹기는 쉽지 않다. 한 번 정도 체험을 해볼 수 있겠지만, 위생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잘 갖추어진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베트남에 와서 물갈이를 하는 중이라, 가능하면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식당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달랏에서 조금 큰 규모의 잘 차려진 식당은 한 메뉴에 3천 원 정도면 충분히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이곳에 아주 고급 한식집이 있는데, 고기 1인분이 5-6천 원이니, 대략 식비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달랏 한식집 맛집 리뷰 - 링크)

특히 이곳 달랏에서 놀라운 것은 커피값을 비롯한 음료 가격이다. 달랏은 일찍이 프랑스 지배를 받던 기간부터 커피 재배지로 개발이 되어왔다. 하여 커피숍이 정말 많고, 커피 값이 저렴하다. 현지 커피숍은 커피 한 잔에 850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 스무디, 요거트 등 조금 다른 재료를 써야 하는 음료는 1,000원 대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이슬람 국가(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술 값이 정말 비싸서 매일 맥주 한잔씩 먹는 비용이 부담될 정도였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와 달리 맥주 또한 저렴하다. 마트에서 300ml 맥주를 한 캔 사 먹으면 약 700원 정도이고, 식당에서 먹어도 1,500원 정도면 충분히 맥주 한잔을 할 수 있다.

 

달랏 현지 카페


2. 교통비

 


이곳 역시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혼자 여행을 왔다면 그랩을 이용하여 오토바이를 잡아서 이동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랩 오토바이가 그랩 택시(차량) 보다 저렴하고, 더 잘 잡힌다. 다만 나의 경우 두 명이 이동을 해야 하고, 우기에 여행을 와서 대부분 택시 그랩을 이용했다. 


가까운 1km 내외의 거리를 가기 위해 그랩을 잡았을 때에는 정말 저렴하게는 5k동, 즉 300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놀랐다.) 하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고, 비가 많이 오거나 혹은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 가기 위해서 그랩을 잡으면, 3~4천 원 내외로 이용이 가능하다. 

 


3. 숙박비

 


이곳 달랏은 오래전에 지어진 숙소 및 호텔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 여행지로 또 개발이 되면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숙박 시설도 있는데, 각각의 시설별로 차이가 크다. 나는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해야 하기에, 기반 시설(인터넷, 테이블 등)이 갖추어져 있는 것을 선호하여, 새로 지은 깨끗한 방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다. 이곳의 한 달 이용료는 약 70만 원 정도인데, 4인까지 지낼 수 있는 곳이니 다른 동남아 나라보다는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까지 달랏은 여행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 여전히 낮은 물가를 형성하고 있다. 만약 비용을 적게 들이고, 동남아의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다면 달랏 또한 괜찮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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