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한달살기

[추천] 롬복 한달살기 - 장단점, 추천 대상

lua100 2023. 8. 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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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롬복 한 달 살기 - 장단점, 추천 대상

개인적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지역을 좋아한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있지만,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동남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여러 바다 근처의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들 "휴양지"라고 표현하지만, 그 도시, 그 바다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었다. 이번 한 달 살기를 했던 인도네시아 롬복섬 또한 그 매력이 독특했다.

장점

대자연이 펼쳐진 멋진 광경


코타키나발루에서 초록 바다가 펼쳐진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멋지게 수영을 즐기는 바다를 기대했다가 크게 실망한 적이 있다.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가 아니라, 부둣가 형태의 해변이 많기 때문이었다. 

롬복섬은 바로 그 상상 속의 해안가를 가지고 있었다. 초록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모래사장에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다. 종종 서핑을 하는 무리도 보이고,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롬복의 바다도 좋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더 깨끗하고 맑은 바다를 만날 수도 있다. 바다를 따라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고, 숙소에서 쉬다가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롬복은 바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린자니 산이라는 멋진 산도 갖추고 있다. 전문 등산인들도 감동하는 멋진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트레킹, 폭포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시골마을


이곳에는 유독 한국 사람들이 적다. 뿐만아니라 중국 사람들도 거의 보지 못했다. 여행의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한국이라는 빡빡한 사회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휴가지에 한국사람이 적은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특히나 어딜 가나 늘 많이 있는 중국사람들도 거의 없다. 이곳은 주로 유럽사람들이 많이 온다. 커플도 있고 가족도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복잡한 사람들의 관계를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다. 


단점

편의시설 부족


시골 마을의 단점을 이곳도 가지고 있다.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편에 속한다. 동남아 어느 지역을 가도 일부 관광지에 한해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이곳은 멀리, 띄엄띄엄 있다. 편의점도 가려면 20분을 걸어가야 할 수 있고, 
환전소가 없지는 않지만 드문 드문 있다. 특히 나는 바다가 깨끗한 해안가 인근으로 리조트를 잡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여기서는 필요한 것을 대부분 숙소에서 해결해야 한다. 식당도 많지 않아, 숙소에 딸린 식당을 매일 이용했다. 그래서 숙소를 정하고, 숙소 위치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롬복 숙소 고를 때 주의사항 - 링크)

교통 불편


당연하게 교통 시설 또한 잘 갖추지는 못했다. 그랩을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차가 잘 없어서 교통비가 비싸다. 유일하게 괜찮은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이다. 베트남처럼 이곳에도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탄다. 관광객 또한 드문 드문 있는 편의시설을 찾아가고 하려면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것이 좋다다만 오토바이를 운전하지 못한다거나, 혹은 가족단위로 와서 오토바이가 불편한 경우에는 무조건 택시를 타야 하므로 교통비가 많이 들 수 있다. 


추천 대상

 

  • 한국인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 바닷가에서 정말 편안하게 휴식하고 싶은 사람
  • 그렇다 할 편의 시설이 없어서, 한적함이 더 중요한 사람
  • 남들 다 가는 휴양지가 아닌, 조금은 특색 있는 곳을 가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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