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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롬복 숙소 고를 때 주의 사항 - 롬복 여행 팁(인도네시아)

by lua100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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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발리보다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롬복이다. 롬복은 막상 와서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시골의 느낌이 강하고, 휴양의 분위기가 컸다. 실제 롬복을 둘러보고, 롬복에서 숙소를 고를 때 주의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비치와 근접한지 확인


롬복을 여행지 혹은 휴양지로 정했다면, 당연히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떠올리며 선택할 것이다. 따라서 이를 상상한다면 비치와 근접한 곳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롬복 섬(면적 4,739 km²)은 생각보다 그 크기가 커서, 섬 전체를 쉽게 이동할만한 느낌은 아니다. 공항에서 셍기기 비치까지 가는 시간도 1시간 30여분이 걸리고, 셍기기 비치에서 도심이라고 부를만한 마타람까지 가는 것도 택시로 40여분이 걸린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비치를 먼저 정한 후, 그 비치와 최대한 근접한 곳에 숙소를 정해야 한다. 

롬복에서 가장 멋진 비치를 꼽자면 서쪽의 셍기기 비치, 남쪽의 꾸따 만달리카 해변이 있으며, 서쪽으로 배를 타고 나가서 갈 수 있는 길리 섬이 있다. 따라서 원하는 비치를 먼저 정하고, 그 이후에 인근 숙소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비치를 정했다면, 숙소가 비치와 인접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치와 바로 인접한 리조트의 경우, 바다와 연결되는 곳에 선베드 및 파라솔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별도의 수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비치에 따라서 리조트에 묵는 사람만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조금 떨어진 곳의 숙박시설이라고 할 경우에는 비치에서 시간을 보낼 때, 쉬는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비치에 인접한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조식 포함


롬복에 와서 가장 당황했던 점은 바로 비치 인근에 식사 시설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물론 있겠으나, 아주 붐비는 비치 근처라 할지라도 식당이 많지는 않다. 치앙마이, 냐짱, 코타키나발루, 말라카 등 여러 곳을 한 달 살기로 돌았지만, 이렇게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적은 곳은 처음 봤다. 필요 시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상점이 정말 많지 않고 특히 시간이 조금 지나 저녁이 되면 깜깜한 어둠이 깔린 시골 밤의 풍경과 같다.

 
따라서 비치 인근 숙박시설을 고를 때, 조식을 포함하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딱히 식사를 챙길 곳이 없으며, 간단한 커피를 파는 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걸어서 10여분 이상을 가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리조트에서 점심 혹은 저녁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어야 불편함이 없다. 그랩을 이용하기 위해 앱을 켜면 가능한 식당이 몇 개 없기도 하고, 저녁에는 어두워서 나가기 위험하다. 편의점도 가려면 한참을 걸여야 하므로 리조트에 함께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 일이 잦다.


3. 가격


위의 설명처럼 발전된 지역도 아니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지지 않은 시골이 바로 롬복의 대체적인 이미지이다. 그렇다면 가격이라도 많이 저렴하기를 기대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최소 1박에 15만원 정도 선으로 결제해야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치 바로 인근에 편의시설을 갖춘 리조트를 예약할 수 있다. 시설이 좋거나 크기가 크면 당연히 1박에 20만 원 정도를 주어야 한다. 물론 나의 경우는 비치 바로 인근이 아닌 작은 리조트를 1박에 5만 원 선으로 묶고 있는데, 비치를 바로 갈 수 없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다. 

롬복은 불편함이 있어도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섬이다. 이후 여러 지역을 다니며 롬복의 매력을 더 찾아보려고 한다. 

롬복에서 묵고 있는 디바롬복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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