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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이커 - 스토리, 리얼 리뷰, 총평 (넷플릭스 드라마)

lua100 2023. 4.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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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이커 - 스토리, 리뷰, 총평 (넷플릭스 드라마)

 

  • 장르: 드라마, 워맨스, 정치
  • 연출: 오진석
  • 출연: 김희애, 문소리 외
  • 채널: 넷플릭스
  • 회차: 11회 차

 

줄거리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 오너 일가의 모든 것을 도맡아 하던 황도희는 어느 날 오너 일가의 잘못으로 인해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된 한 직원의 현실을 마주한다. 이를 계기로 황도희는 퇴사를 하고, 인권 변호사 오경숙을 만난다. 오경숙을 서울 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한 퀸 메이커의 역할을 자처하며 정치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뷰

 

현실을 표방하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

 

사람 그 자체가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대단한 두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이다. 하지만 그런 연기력에 비해 소재나 전개의 방식이 조금 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현실 그 자체를 최대한 고증하고자 펼쳐낸 킹메이커(리뷰: 링크)의 접근도 아니고, 아예 비현실을 기반으로 흥미 위주로 펼쳐낸 재벌집 막내아들도 아니다. 어느 정도 현실성을 기반으로 풀어가려고 접근했으나, 전개에 개연성이 떨어진다. 

 

황도희는 오랜 기간 대기업 총수 일가의 모든 뒤치다꺼리를 했던 인물이다. 이미 양식적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온갖 비리와 궂은일을 자처했는데, 사소한 계기로 갑자기 양심적인 인생을 살기로 한다. 대기업 총수는 기획실 실장 한 명을 당하지 못해, 한도희라는 한 사람에게 놀아난다. 모범택시처럼 아예 사이다 복수극을 콘셉트로 가져간 것이 아니라도, 가장 중요한 전개에는 개연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여 몰입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흔한 메시지

 

이 드라마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권선징악, 정의는 승리한다는 메시지이다. 악역의 적절한 배치와 만행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그 악행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꾸려져 있다. 돈으로 매수당하는 일반적인 사람들, 정치로 인해 희생당할 수 있는 다수의 사람들 또한 등장한다. 그리고 이 모든 비 이성적인 상황에서 정치인 오경숙은 굴하지 않고 정의를 찾는다. 빠진 요소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의감으로 온통 빠지게 만들지도 못했다. 

 

많이 봐 왔던 정경유착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왔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한 방이 부족했기에 임팩트가 크게 남지 않는다. 배우의 연기력에 기대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연출과 각본 둘 다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을 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떡밥 투척 및 반전 요소를 배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를 건드려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하는 접근을 했나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아주 대중적인 흔한 소재와 스토리로 타임 킬링 드라마를 만들어 냈을 뿐이다. 

 

 

 

총평

 

정치 드라마라는 장르를 선택했으나, 정치적으로 긴박한 두뇌싸움으로 사람들을 몰입시키지 못했다. 드라마적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려 감동을 받거나 동요를 일으킬정도로 섬세하지도 못했다. 두 배우가 잘 맞는 캐릭터를 표현했으나, 너무나 가볍게 스토리를 만들고 촘촘하지 못한 연출을 하여 타임 킬링용 드라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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