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 홍현희 편(시즌 5) 리뷰

네고왕- 홍현희 편(시즌 5) 리뷰

 

• 편성: 시즌5
• 제작: 달라 스튜디오
• 출연: 홍현희
• 채널: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dalla

 

너무 잘 알려진 프로그램에 벌써 시즌5를 진행하고 있는 네고왕이라, 굳이 리뷰가 필요 없을 것 같았지만 홍현희의 네고왕은 뭔가 조금 달랐다. 시즌1의 황광희의 네고왕을 몇 편 보다가 개인적으로 큰 흥미가 없어 보지 않았다. 하지만 홍현희의 네고왕은 기존 출연자와 달랐고, 특히 시즌4의 황광희와는 더욱 달랐다.

 

1. 텐션 + 열정

 

인지도도 높고, 고정 프로그램도 많은 홍현희이지만 네고왕에서 그녀는 신인과도 같은 열정을 보여줬다. 사전 준비를 해 오는 것부터 현장 인터뷰까지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줬다. 주제에 맞는 의상을 준비하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감동을 받았다. 

 

무조건 몇 프로 네고를 원하냐가 아니라, 1인 가구, 청년들의 주머니 사정, 어른들의 입맛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피자의 특성상 젊은 층들이 먹고 싶은 음식이므로 1+1은 큰 의미가 없고 할인이 더 중요하다고 한 발언은 대충 진행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이 아님을 전해주었다.

 

네고의 과정도 그렇게 억지스럽지 않았다. 네고라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무작정 저렴하게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그렇다고 네고의 비율이 적으면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 기존 황광희의 네고는 생떼에 가까운 네고라고 하면, 홍현희의 네고는 기분 나쁘지 않은 협상을 통해 진행된다. 피자 알볼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먹고 새로운 고객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정확한 마케팅적 발언을 통해 네고를 이끌어 간다. 홍현희의 이런 태도와 성향으로 인해 네고왕 프로그램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 시기를 반영한 네고왕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이 심각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고들 한다. 실제로 야채 하나 사는 데에도 작년과 가격이 다르고, 밥 한 끼 먹는 가격이 너무 심각하게 비싸다. 이런 시기적 상황이 네고왕의 입지를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네고왕을 시작할 때에는 당시 일반적인 물가에 비해 치킨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현실과 치킨 네고로 시작한 네고왕이 상황적으로 잘 맞아떨어져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모든 물가가 다 높은 경기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네고왕의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 서민 물가에 집중하고, 더욱 젊은이들의 주머니 사정을 이해한 상품을 선정하고, 거기에 홍현희의 공감력이 더해진다면 고객층을 다수 확보할 수 있는 시즌5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주목할 점

 

사실, 시즌 1에서부터 나온 지적이었는데, 네고 대상을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고하는 회사 자체의 문제가 있기도 했고, 네고를 했는데 이를 대처하지 못하는 회사가 있기도 했다. 실제 네고왕에서 촬영한 부분과 다르게 할인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회사들에서 홍보의 목적으로 네고왕을 선택하는 정도로 인지도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네고 회사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 특성상 네고왕은 구독자들과의 신뢰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주 타깃 고객의 입장에서 회사와 품목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