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 리뷰/책, 유튜브, 기타 리뷰

핑계고 - 뜬뜬 유튜브 채널 리뷰

by lua100 2023. 2. 25.
반응형

핑계고 - 뜬뜬 유튜브 채널 리뷰

 

 

[목차]

1. 핵심을 살려낸 콘텐츠

2. 그럼에도 대충 만든 느낌

3. 앞으로 주목할만한 점

 

1. 핵심을 살려낸 콘텐츠

 

뜬뜬 콘텐츠를 처음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메인 유튜브 콘텐츠라는 것보다는 이렇게까지 오디오가 많이 물리고 자막이 난무하는 영상을 본 적이 없었는데 그 틀을 파격적으로 깬 콘텐츠라서 놀랐다. 특히나 이 채널은 연예인 개인이 매니저와 함께 편집하고 올리는 형태가 아니었고, 뜬뜬이라는 예능 스튜디오(안테나에서 아티스트를 위해 만든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한 것이었기에 더욱 놀라웠다.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되나 싶은 생각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나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재미를 잘 살려냈다. 

 

유튜브는 캐릭터가 분명하고, 그 캐릭터에 맞는 콘텐츠 포맷을 통해 재미를 주어야 뜰 수 있다.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이 등장한다고 해도, 그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거나 재미를 주기 어렵다면 view 수가 많이 나오기 어렵다. 하지만 이 뜬뜬 채널은 초반 콘텐츠 모두 높은 view 수를 자랑하며 급성장했다. 

 

이는 유뷰트 채널에 맞게 유재석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으며, 이에 맞는 콘텐츠 포맷을 가져오는 기본 중에 기본을 충실하게 따랐기 때문이다. 연예인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의 수다스러움을 살려내기 위해 유명인이 아닌 친한 사람을 위주로 게스트를 편성했다. 성시경의 먹방, 김종국의 운동과 같이 유재석은 스스로의 콘텐츠가 약하지만, 다른 사람을 인터뷰하는 다년간의 경험에 기반하여 토크를 진행한다. 유퀴즈 프로그램과 사실 같은 포맷이지만, 유재석에게 자유의 끝판왕과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무기를 쥐어주고 훨훨 날도록 만들어주었다. 

 

조은진 피디는 tvN 출신으로, 신서유기 외 나영석 PD의 예능에 다수 참여했다. 다소 난감한 형태의 디자인과 이미지, 편집 퀄리티, 그리고 자주 보던 사람들의 등장에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역시 기본을 충실하게 지켜내며 뜬뜬 채널의 초반을 잘 다졌다. 

 

2. 그럼에도 대충만든 느낌

 

그럼에도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다. 대충이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거의 20년 전 느낌의 자막과 편집을 사용한다. 대충이 컨셉이면 컨셉을 살리면 되는데, 찐으로 대충 편집을 한다. 이전과 달리 유튜브 콘텐츠도 편집 수준이 날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준치가 존재한다. 모든 콘텐츠에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제작자가 있는 프로그램에서 이 정도 수준의 편집 퀄리티는 기대하는 바와는 크게 괴리감이 있다. 특히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지키기 위해, 저작권 있는 음악을 협조하여 사용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하지 않기 위해 음악이 나오는 부분에 작가가 부른 음성을 넣었을 때는 정말 뜨악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그렇게 안 만든다. 다른 대체 안을 찾던지 아니면 편집으로 살리던지 여러 방법이 있었을텐데, 정말 놀라웠다. 

 

 

3. 앞으로 주목할만한 점

 

불편하고 갖추어진 토크라고 하면 사람들은 바로 유퀴즈를 떠올릴 것이다. 초반 콘텐츠는 유재석이 놀기 편한 사람들을 게스트로 불렀다. 하지만, 계속 나왔던 사람만 나올 수는 없는 법이다. 광고를 위해서 모르는 사람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게스트 층이 다양해지면서, 처음과 같은 날것의 재미를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