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2, 드라마 (2022-2023)
- 장르: 우정, 코믹, 로맨스
- 편성: 12주박
- 채널: 티빙(Tving)
- 방영: 2022년 12월 - 2023년 1월
[목차]
1. 간단 스토리
2. 리뷰
3. 추천 대상
※ 본 글은 내용에 대한 스포 없이, 개인의 리뷰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1. 간단 스토리
소희, 지연, 지구 3명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으로 살고 있다. 셋은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이다. 이 세 사람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이다.
2. 리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술꾼 도시 여자들1에 비해 더욱 현실적 이어졌으며,
그만큼 드라마의 매력도가 떨어져 술에 물탄 느낌의 술꾼 도시 여자들2가 되었다.
2.1. 현실감 있는 주제
속편이 원 편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왜 시즌 2에서 더 재미가 없어졌는지는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술도녀2의 경우, 현실감이 더해지면서 재미를 잃은 경우이다.
술도녀는 3명의 여자 친구들이 대차게 인생을 살아가며, 서로의 우정의 끈을 놓지지 않는 스토리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비현실성에서 온다. 우리는 현실에서 지연 같은 돌아이도 아니고, 지구처럼 앞뒤 안 가리는 터프가이도 아니다. 또한 그들 사이에서 의리가 인생에 전부인 소희도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그렇게 내일은 없는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 다들 20살, 21살, 어린 나이에 이렇게 생각 없이 살면서 즐거웠던 기억 한 줌 정도는 가지고 있다. 당연히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치는 순간 그 삶은 추억에서 밖에 만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작은 추억 한 조각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술도녀2에서는 너무 현실적이게 되어 버렸다.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병에 걸리기도 하고, 부모님과의 갈등이 지금의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친구와 멀어지기도 한다. 오로지 지금만을 즐기면서 지금 옆에 있는 친구가 제일 중요한 3명의 대리 만족 이야기는 어느새 나의 현실 세계에 부쩍 들어와 버렸다. 내가 채우지 못하는 갈증을 이 3명의 캐릭터가 풀어주어야 하는데, 직장 동료와 혹은 육아맘들과 나누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2.2. 전개의 부자연스러움
각 에피소드가 하나의 서로 다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메시지가 이어지지 않고 따로따로 흩어지고 있다. 암에 걸린 지연, 지구의 소년원 탐방기, 앞집 빌라의 육아맘 등 굵직한 에피소드들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고 흩어지고 있다. 이 또한 주제와 연결되는 지점이다. 주제 따위는 필요 없고, 매회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대신 날려주는 방향에는 대 서사는 조금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하게 됨으로써, 이제는 시즌2를 끌어가는 다른 힘이 필요했다. 각각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중요하게 보이기 시작했으므로, 서사의 당위성이 더욱 필요했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이를 놓쳤기에 흥미를 더욱 잃게 되었다.
어떤 기사에는 유방암 환자가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술을 먹는 설정이 무리수라는 이야기를 다뤘다. 실제로 제작 중 1, 2화의 서사를 전개할 때 꽤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런 설정에 대한 피드백이 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즌 2의 아쉬움을 대변하는 것이다. 나는 애초에 술도녀는 현실적인 드라마가 아닌, 비현실적인 판타지에 가까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특색을 잃었기에 이런 이야기가 논란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호텔 델루나에 장만월이 죽지 않고 계속 산다는 설정을 보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무리수 설정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2.3. 캐릭터의 힘을 잃은 갈 곳 없는 여자들
아쉽게도 이런 상황으로 캐릭터는 갈 곳을 잃었다. 사실 3명의 캐릭터가 크게 달리 지지도 않았고, 특별히 시즌 1에 비해 시즌 2에 연기를 못한 것도 아니다. 다만 배우들은 충실하게 시즌 1과 같이 연기를 했을 뿐이다. 이런 캐릭터가 녹여지고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한 상황이 있었을 뿐이다. 시즌 1이 예상 외로 잘 된 이유는 3명의 강한 캐릭터성과 이를 잘 연기해 준 배우들의 덕이 컸다. 시즌 2에서는 그 영향이 발휘되지 못하여 아쉬울 따름이었다.
3. 추천 대상
- 술도녀 3명의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시즌 2를 의리로 봐줄 사람
- 타임 킬링으로 틀어 놓을 드라마가 필요한 사람
- (차라리 시즌 1만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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