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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롬복에서 발리가는 방법, 주의사항

by lua100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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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에서 3주를 지내면서 안 사실은 이곳에는 유럽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이다. (롬복 한달살기 - 장단점 리뷰) 특히나 한국사람들을 지나가면서라도 만난 적이 한번 정도만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 롬복까지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기 때문이다. 롬복에 오는 많은 유럽 사람들은 발리에 왔다가 롬복에 들리거나, 롬복에 왔다가 발리를 들린다. 그래서 발리와 롬복 사이 교통수단이 잘 갖추어져 있다. 나는 롬복에서 3주 정도를 지내고, 발리로 넘어가기 위해 배를 이용했다. 


가격



롬복에서 발리를 가는 방법과, 반대로 발리에서 롬복을 가는 방법이 거의 유사하다. 배를 이용하기로 했다면 직접 하나씩 예매를 해서 이용하는 방법과 전체를 여행사를 통해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적으로 가격을 살펴보면, 롬복의 승기기 혹은 마타람 시내에서 항구인 방살까지 가는 거리가 꽤나 있어 그랩을 잡아서 타고 가면 약 2-3만 원은 족히 나온다. 롬복은 특히나 교통수단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차를 타면 그 비용이 꽤나 비싸다. 

발리에 도착해서 시내 혹은 비치까지 가는 교통비도 마찬가지인데, 발리 항구 빠당바이에서 꾸타 비치까지 차로 이동하면 2시간은 족히 간다. 이 역시 그랩을 잡고 가면 약 5-6만 원은 나온다. 이렇게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비용뿐 아니라, 항구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격도 꽤나 비싸다는 점을 꼭 알고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리와 롬복 사이를 오가는 배는 12고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 배를 운영하는 회사가 여럿 있고 회사 마다 배 이동 가격이 다르다. 2만 5천 원짜리 배도 있고, 5만 원짜리 배도 있다. 각 회사별로 배의 크기도 다르고 시설도 달라, 리뷰 등을 잘 살피고 예약하면 좋다. 

 

전체 가격을 따져보면 1인이 이동할 때, 10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이 든다. 만약 2인이면 택시 탑승 가격 단가가 줄어들 것이므로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조금 귀찮다고 생각하면, 한 번에 투어 가이드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잘 파악하고, 개별 투어보다 너무 비싼 가격이 아닌 선에서 흥정하여 이용할 수 있다. 


주의 사항


나의 경우, 롬복 리조트에서 연결된 현지 가이드 분과 전체를 협의하여 한번(1. 롬복 호텔에서 항구까지 이동, 2. 롬복-발리 배 이동, 3. 발리에서 호텔까지 이동)에 예약을 했다. 이동하면서 가장 당황했던 점은 발리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롬복에서 항구로 갈 때에는 4인용 차량으로 개별적으로 이동했다. 당연히 발리에서 호텔까지도 개별 이동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했는데, 막상 발리에 도착하고 나니 25인승 차량으로 여러 코스를 도는 셔틀을 타는 것이었고 이렇게 가면 꾸따 비치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호텔 바로 앞까지 이동하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발리 항구에서 택시를 잡아서 꾸따까지 개별로 가기로 해서, 이중으로 돈을 내고 이용했다. 

 

사실 티켓에 셔틀이 써있었는데, 발리에 도착해서까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ㅠㅠ


현지 가이드를 이용하면 단순히 "이동"하는 가격이라고만 말을 했지, 몇 인승인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정말 호텔 앞까지 데려다주는 것인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 대부분 현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될 일이 많다. 그래서 세세한 사항까지 2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다.)

 

롬복 항구, 그리고 발리 항구에는 택시 기사가 엄청나게 많다. 약 100명은 있는 느낌인데, 갑자기 다가와서 짐을 들어주면 일단 아니라고 해야 한다. 멍 하니 있으면, 흥정꾼에게 당해 쓸데 없는 돈을 엄청나게 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흥정을 잘 해서 이용해야 한다. 나는 발리 항구에서 꾸따 비치까지 그랩으로 5.5만 원 정도 나오는 것을 2.7만 원으로 협의해서 올 수 있었다. 


또 한가지 당황한 점은 배 멀미가 심했다는 점이다.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여러 보트를 탔고, 한 번도 멀미가 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롬복에서 발리로 가는 배는 쾌속선이기도 하고, 그렇게 큰 배가 아니라서 엄청나게 흔들렸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 멀리를 하면서 약 1시간 30분을 고통 속에서 이동했다. 배 멀미가 조금 걱정인 사람은 약을 꼭 챙겨 먹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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