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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롬복 폭포 - 꼭 들려야 할 명소

by lua100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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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에 오면 꼭 가봐야 할 린자니 산


휴양지에 오면 바다를 즐기는 것이 좋아 여러 액티비티를 하는데, 인도네시아 롬복섬은 바다뿐 아니라 린자니 산 또한 매우 유명하다. 린자니산은 제주도와 같은 화산섬인데 높이와 크기가 매우 크다. 높이는 3,700m 정도로 백두산이 2,700m 정도인 것에 비하면 그 보다 높고,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3배 정도 된다. 


등산 혹은 트레킹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린자니 산은 너무도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이 산의 폭포는 정말 매력적이라, 만약 롬복을 간다고 하면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린자니 산에서 갈 수 있는 폭포는 여럿 있는데, 나는 남부 쪽에 있는 배낭 폭포(Benang Stokel and Benang Kelambu Waterfall)를 둘러봤다. 린자니 산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산이 우거지고 자연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는 산에 가면 늘 한 번씩 보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적어도 나는 롬복 폭포가 지금껏 봤던 폭포 중에는 가장 좋았다. 린자니 산 폭포는 먼발치에서 보고 사진을 찍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폭포의 물줄기 바로 아래로 가서 물을 느껴볼 수도 있으며, 어떤 폭포는 이 물줄기를 이용해 폭포 바로 아래 수영장도 만들어 두었다. 폭포라는 자연을 온전히 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이다. 자연경관도 멋지지만 직접 폭포를 보고 만지고, 또 그 아래서 놀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린자니 산 주의점


먼저, 트레킹화와 같은 편한 신발을 신고 와야 한다. 산세가 험하고 우리나라 등산로처럼 잘 갖추어지지 않은 구간도 많다. 롬복은 주로 유럽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유럽사람들은 슬리퍼를 신고 산을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올라보면 운동화를 신고 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물에 들어가야 하므로 신발을 벗거나 물에 조금 젖을 수 있다. 그럼에도 위험한 구간이 많아 슬리퍼나 샌들로는 폭포 인근까지 걸어서 가기 어려울 수 있다. 

폭포를 누리려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든다. 이 섬의 크기가 큰데다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비싼 편이다. 나는 승기기 비치에서 머물면서 린자니 산에 갔는데, 가는데만 차로 약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즉,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가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다들 투어 업체를 끼고 다녀오는데, 왕복 교통비를 600k(약 5만 4천 원) 정도로 간다면 싸게 협상한 정도이다. 도착하면 입장료가 있으며, 현지 가이드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관광객들은 그냥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현지 가이드를 이용하도록 하는데 이 또한 비용을 내야 한다. 실제로 산행을 하다 보면 표지판도 많지 않아 현지 가이드가 없으면 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산행에 추가 비용이 또 든다. 

만약 폭포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면, 산행에 그치지 않고 폭포에서 수영을 하고 충분히 놀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2시간 정도면 4가지 폭포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트레킹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폭포와 수영장이 멋있게 형성된 광경을 보고, 수영을 즐기지 않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쉽다. 따라서 폭포에서 좀 여유롭게 놀겠다 생각하고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 등산가가 아니라면, 해외에서 산행은 쉽지 않다. 산이 얼마나 위험한지, 길을 잘 되어 있는지 등을 알 수 없어서, 혼자 가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 투어 회사 혹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는데, 해외 한달살이를 하면서 가끔 산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점에서 롬복 린자니 산의 폭포는 너무 멋진 산이었으며, 기억에 오래 남을 폭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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