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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영화 리뷰

국제시장 영화 리뷰 (스포 X)

by lua100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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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가족, 드라마, 코미디, 시대극, 전쟁
  •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외
  • 채널: 티빙, 왓차, 넷플릭스
  • 감독: 윤제균
  • 개봉: 2014
  • 특이점: 국내 상영 영화 역대 4위 (1,426만)

 

[목차]

1. 영화 줄거리

2. 영화 리뷰

3. 추천 대상

 

※ 본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개인의 의견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영화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어린 덕수(황정민 역)는 전쟁 통에 아버지와 헤어져, 부산으로 피란 오게 된다. 덕수는 집안의 가장으로 고모가 운영하는 국제 시장 ‘꽃분이네’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그 시절, 덕수가 삶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2. 영화 리뷰

2.1.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

 

202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쟁은 교과서에서나 배운 역사적 사건 중 하나처럼 느껴질 것이다. 나 또한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데, 불과 70년 전 우리나라에서 벌어졌고 그 참혹한 과정을 국민들이 모두 겪어낸 것이 사실이다. 교과서에 몇 페이지 정도로 설명되었던 그 시절의 삶을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일대기로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너무도 처참했고, 갖은 고생을 다 겪고 살아가면서도, 가혹한 유교 사상으로 인해 장남이 책임져야 할 삶의 무게는 너무도 무겁다. 보는 내내 덕수의 삶이 가엽고, 안타까워 눈물을 짓게 만든다. 더 와닿는 것은 각각의 사건들이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알쓸신잡 시리즈를 다시 보면서, 세계 2차 대전이 생각보다 얼마 전 일이라는 느낌에 놀란 적이 있다. 전쟁의 참혹함은 전쟁 기간 동안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전쟁의 잔해는 남겨져 있고,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기록적인 산업 발전을 이룬 한국에 살기 때문에 지금의 전쟁은 취업 전쟁, 입시 전쟁이 되었다. 영화는 우리가 전쟁에 대해 빠르게 잊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우리네 부모님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을 일깨워준다. 영화 속 덕수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에게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있다. 

 

이 전쟁의 어려움과 고난을 우리 자식이 아닌 우리가 겪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2.2. 어색한 연출

 

실제 일어난 우리 역사에 기반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스토리는 정말 좋았으나 연출의 한계가 존재한다. 한 명의 배우가 한 사람의 일대기를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어릴 적의 모습은 아역이 대신 연기를 했으나 청년부터 노년의 덕수는 모두 황정민 배우가 연기했다. 언 10년 전의 영화라 그 정도의 분장 기술, CG 기술이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년 덕수의 분장과 연출은 굉장히 어색하다. 모습도 어색하고 목소리도 너무 젊어 어색하다. 특히 영화 초반에 노년의 덕수부터 보여주는데, 이 오글거리고 어색한 부분을 꼭 참아야지만 뒤의 스토리를 볼 수 있다. 

 

2.3. 위로와 공감

 

1,400만 관객이라는 수치의 힘은 공감과 위로에서 왔다. 전 세대가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울림과 감동을 주어 야만이 1,000만 관객을 넘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위로와 공감을 크게 전하고 있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역사 인식, 전 세대에 대한 감사, 가족이라는 끈끈한 애정, 가장의 무게 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덕수의 삶을 통해 지금을 살고 있는 청년을 위로하기도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온전히 나만 생각하지 못하고, 희생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위로를 건네고 있다. 덕수의 마지막 메시지는 왠지 모르게 지금의 나와 우리를 응원하고 쓰다듬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3. 추천 대상

 

  •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받고 싶은 사람
  • 약간의 어색한 연출을 참고, 스토리에 집중하여 대작 영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
  • 지금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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