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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영화 리뷰

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영화 리뷰(스포 X)

by lua100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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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영화 리뷰(스포 X)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감독, 각본: 김태준
  • 원작: 시가 아키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채널: 넷플릭스
  • 시간: 117분
  • 공개: 2023년 2월 17일
  •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외

[목차]

1. 영화 총평

2. 영화 리뷰

3. 추천 대상

 

※ 본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개인의 의견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영화 총평


스토리, 연출, 배우 등 모두 정석처럼 잘 갖추어진 영화이지만, 큰 임팩트는 없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영화가 끝난 후, 스마트폰을 절대 떨어뜨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2. 영화 리뷰

2.1. 독특한 스타일의 연출

 

영화 도입부를 보면서 새로운 형식의 연출로 신선하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다. 스마트폰이 소재인 것을 돋보이고자, 스마트폰 관점에서의 영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사물이 중심이고 그 이외의 출연자들이 조연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관점은 스마트폰이 중요한 역할을 할 때 종종 등장하다. 새로운 관점의 연출은 도입부에만 있지 않았다.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라 함은 회색빛 음산한 연출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는 연출을 선보인다. 

 

쨍한 색감을 사용하고, 등장인물이 톡톡 튀면서도 전개에서 개그감을 잃지 않는다.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인 김태준 감독 나름의 젊은 감성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스릴러가 꼭 음산해야하나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원작 소설의 유쾌한 문체를 살리고자 하는 방식으로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팝한 느낌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며, 요즘 스타일의 영화 같다는 느낌을 준다.

 

2.2. 스토리의 탄탄함

 

원작 소설에 기반하여 만든 영화인지라,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무엇 하나 덜어낼 것도 더할 것도 없이, 관객이 잘 따라갈 수 있는 깔끔한 전개이다. 조금 지루할 법한 타이밍에는 반전을 보여주어 다시 몰입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영화가 끝난 후, “스마트 폰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가 가장 크게 남는 생각이다.

 

연출도, 배우도, 스토리도 아쉬울 것이 없는데, 너무 정석과 같은 전개를 이끌어서 큰 임팩트가 남지는 않는다. 지난번 리뷰했던 영화 콜(리뷰: 링크)은 전반부는 지루하지만, 중반부부터는 철저하게 관객을 몰입시키고자 반전과 더 큰 반전을 배치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콜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는 스릴러가 가져야 할 박진감 넘치는 전개나 공포감이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2.3. 찰떡 캐스팅

 

현세대의 젊은이의 삶을 유쾌하게 보여주면서, 극 전반을 당차게 이끌어가는 역할에 천우희는 찰떡 캐스팅이다. 누구도 이 보다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없을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멜로는 체질의 천우희가 자꾸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생각도 행동도 한눈에 알 수 없으면서도, 원한다면 냉정하고 차갑게, 또 다르게 원한다면 따뜻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는 임시완이 맡았다. 임시완은 여러 작품에서 소시오패스 등의 악역을 몇 번 선보였는데,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하긴 했으나 역시나 비상선언의 임시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두 주인공 다 찰떡이지만 지난번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로 연기를 하고 있다.  

 

3. 추천 대상

 

  •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릴러 미스테리 장르를 섭렵하고자 하는 사람
  • 큰 임팩트는 없지만, 그렇다고 실패하기도 싫은 중간 어디가 즈음에 위치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 천우희, 임시완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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