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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리뷰] 달랏 야시장 - 가기 전 알아둘 점

by lua100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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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달랏 야시장

최근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달랏을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특히 냐트랑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이면 올 수 있어, 나트랑 여행자들이 하루 정도 달랏에 들리기도 한다. 나는 달랏에 2주간 있을 예정인데, 역시 달랏에 오자마자 들린 곳은 바로 야시장이었다.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H3x7uxAPSKzR15WS8

 

달랏 시장 · Đường Nguyễn Thị Minh Khai,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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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기의 야시장


9월의 달랏은 서늘한 날씨에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속한다. 비가 와르르 쏟아지는 것처럼 오다가 조금 이슬비가 오다가를 반복하는데, 잠깐 왔다가 마는 느낌은 아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 느낌이지만, 비가 안 오는 시간이 몇 시간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우기에 달랏을 오면 우산을 들고 다니거나 우비를 입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우기의 야시장이라 할지라도 문을 연다. 건물 안에 여러 상점이 있는 형태도 있고, 해산물 가게가 야시장 내부에 자리잡고 있어 이런 형태는 비가 와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노상 가게들은 문을 닫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없어 비가 그쳤을 때의 야시장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너무 많은 한국인


야시장에 갔을 때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다. 어딜 가든지 한국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고, 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구매를 하고 있다면 한국사람이었다. 특히 나혼산에서 나온 해산물 식당은 "나혼산 출연"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만들어 두고, 한국어 메뉴도 준비해 뒀다. 당연히 이곳도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들린다. 코타키나발루 이후에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은 처음 봐서, 적지 않게 당황했다. 

 

간판을 보고, 잠깐 한국인 줄 알았다.


3. 야시장 특징


야시장은 먹거리, 살거리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먹거리는 길거리 음식처럼 먹을 수 있는 꼬치류, 피자, 고구마 및 옥수수, 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고, 야시장 입구쪽에 해산물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다. 야시장 중앙에 자리 잡은 건물에는 말린 과일 및 건어물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또한 두꺼운 옷을 파는 옷가게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곳이 한국의 봄가을 날씨라 두꺼운 옷을 주로 판매한다.

이곳을 들려보면 생각보다 야시장이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혼산 출연 해물식당은 해물 한 접시에 9,000원인데, 
이곳 달랏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비싼 편에 속한다. 달랏을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한다면 기본 3,000원 정도이고, 1,000원 정도면 간단한 빵이나 간식거리를 사 먹을 수 있다. 다른 동남아의 여러 관광 도시들에 비해 달랏은 정말 저렴한 편에 속하며, 이런 물가를 생각하면 야시장은 일반 가게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이다. 

이런 저런면에서 약간의 기대와 달라 실망하긴했으나, 달랏의 야시장은 여행을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고, 달랏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활기찬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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