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방 내놓기 - 리뷰(직방, 다방, 당근마켓 차이)
계약 만기 전 이사 갈 일이 생겨, 오랜만에 직방, 다방, 당근마켓에 방을 내놓았다. 서울 월세 살이를 수년 간 하면서 부동산 시스템에 대해 많이 접하고 있는데, 확실히 플랫폼 서비스의 확장을 통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가지 사이트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직방
3가지 플랫폼 모두 유사하게, 직접 방을 내놓을 수 있다. 계약서에 적힌 기본 정보, 방, 주방, 화장실 등에 대한 사진을 가지고 단계별로 앱을 통해 집을 내놓았다. 직방은 1:1 거래가 아니라 내가 내놓은 물건을 부동산에서 확인하고 공인중개사가 중개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에 따른 중개 수수료가 발생한다.
직방의 특이점은 내가 정보를 모두 넣고 업로드한 후에 바로 공개가 되지 않는다.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리면 직방 담당자가 연락이 와서, 실제 내놓는 매물이 맞는지,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집주인에게도 전화가 가서 거래하는 매물이 맞는지 확인한다. 이를 보면, 확실히 직방에서는 허위 매물을 거르는 나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보인다. 또한 부동산에서 전화가 올 때에 안심번호로 전화가 와서, 개인정보 노출 위험 또한 적다.
- 수수료: 중개 수수료 있음
- 특징: 업로드 후, 임차인 및 임대인 유선 확인 절차 후 승인 / 안심번호 시스템
당근마켓
당근마켓에도 부동산 직거래 기능이 존재한다. 직방과 달리 당근마켓은 업로드 후, 바로 공개가 된다. 또한 공인중개사와의 거래가 아니라 직거래 시스템이라, 수수료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거래를 올려본 결과, 진정성 없는 고객의 질문이 많았다. 실제 집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의 관심으로 그냥 질문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익명으로 질문을 주고받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 수수료: 중개 수수료 없음(직거래)
- 특징: 실 고객 외, 관심 있는 사람의 의미 없는 문의 다수 존재
다방
다방은 당근마켓과 같이 인증 없이 내가 업로드를 한 후, 바로 거래가 공개된다. 다만 특이한 점은 공인중개사에서도 연락이 오지만, 개인(직거래)에게도 연락이 온다는 점이다. 또한 직접 문자 혹은 전화가 오는데, 안심번호 형태가 아닌 내 핸드폰으로 직접 연락이 오는 구조이다. 직거래를 통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으나, 개인정보 노출이 의심되는 플랫폼이었다.
- 수수료: 중개 수수료 있음
- 특징: 업로드 후, 절차 없이 바로 승인 / 부동산 및 개인으로부터 직접 연락 오는 구조
총평
이전 이사할 때의 경우, 직방, 다방 등의 사이트를 이용했으나 인근 공인중개사를 통해 집을 내놓아야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앱 서비스가 많이 업데이트되면서, 집을 단 5분 만에 내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앱을 통해 공인중개사로 연락이 간 후, 적극적인 중개사가 임차인을 구해주는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어 있었다. 역시 IT 강국 대한민국인지라, 우리의 시간을 더욱 절약시켜주도록 발전되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3 곳의 사이트에 월세를 내놓고 단 하루 만에 집 계약이 성사되었다.)
기타 집 내놓기 팁
- 감성 스타일 정리 필수 - 밝은 스타일의 사진을 업로드하라고는 하지만, 감성 있는 느낌의 사진이 더 잘 나간다.
- 조건 사전 확인하기 1 - 월세 및 관리비 외, 보증금 변경 가능 범위, 애완동물 취급 등 임대인 조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조건 사전 확인하기 2 -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의 요구사항으로, 집을 빼기 전 우리가 돈을 더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집을 보러 왔을 때 확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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