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물렸을 때, 파상풍 예방주사

개에게 물렸을 때, 파상풍 예방주사

 

[목차]

1. 개한테 물린 썰

2. 병원 후기기

3. 정보 정리

 

※ 주요 정보만 원하는 분은 3.정보 정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1. 개한테 물린 썰

 

아침에 일어나서 슬리퍼를 신고 집 앞에 잠시 나갔다. 요즘 시대는 보통 이웃 간의 교류는 고사하고, 인사도 잘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망원동은 이웃을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동네이다. 이곳에 이사 와서는 몇몇 이웃분들이 생겼다. 지나가면서 인사도 하고, 가끔 먹을 것도 나누곤 했다. 앞집에는 종종 마주치는 아저씨가 살고 계시는데, 오늘도 마침 집 앞에 나오셔서 인사를 나눴다. 아저씨가 나오면서 문이 살짝 열렸고, 그 사이로 아주 작은 강아지가 총총 튀어나왔다. 늘 앞집에서 짓는 강아지였는데 그 생김새는 처음 봤다. 

 

강아지는 너무 몸집이 작아서, 강아지 얼굴이 저렇게 작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아지가 나를 바라보며 “왈왈왈” 짓더니, 빛의 속도로 날아와 내 엄지발가락을 물고 도망갔다. 발가락에서 피가 뚝 떨어졌고, 잠에 덜 깬 나는 이 상황을 파악하는데 3초 정도 걸렸다. 

 

앞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펄쩍 뛰며 집에서 온갖 약을 들고 뛰쳐나오셨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다녀오라며 5만원을 쥐어주셨다. 치료를 받으면 나을 일인에 너무 큰일이 난 것처럼 놀라 하셔서 내가 진정시켜드렸다. 올 한 해 좋은 일이 있으려고 액땜했다 생각했다.

병원 치료 후, 모습

 

2. 병원 후기

 

강아지에게 물렸을 때,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강아지가 예방접종을 했는지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 다행히 나는 작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에게 물렸기에, 동네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끝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강아지의 이빨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면 소독을 하고, 염증을 방지하는 약을 처방해 준다. 추가로, 나는 파상풍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왔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파상풍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근육 경련성 마비와 통증을 일컫는다. 파상풍 주사는 예방의 차원이며, 크지 않은 상처에 대해서는 약 10년 동안 균의 번식을 막아준다. 다만 파상풍 예방 주사는 보험이 되지 않아, 3만원을 지불했다. 

 

달려오지마... (출처: reddit.com)

 

3. 주요 내용 정리

 

• 중요 요소: 강아지 예방 접종 여부, 상처 크기
• 치료: 병원 치료 추천(상처 치료)
• 병원: 정형외과
• 기타: 파상풍 예방 주사(3만원) 접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