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티켓팅 리뷰 - PD, 몇 부작, 출연진 케미

 

• 종류: 예능
• 채널: 티빙
• 출연: 출연진: 여진구, 최민호, 하정우, 주지훈
• 오픈: 2023.01.20.
• PD: 이세영
• 구성: 회차 미정

 

 

[목차]

1.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 중, 의미를 잡은 포맷

2. 기대 이상의 출연진 케미

3. 탁월한 지역의 선택

1.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 중, 의미를 잡은 포맷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여행이 가능해진 지난 몇 달간, 예능과 유튜브 채널에서 너도 나도 여행을 기획하고 다녀왔다. 여행 유튜버를 제외하고는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을 만큼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없었다. 그중 지난 1월에 시작한 두발로 티켓팅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주며, 주말에 찾게 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재미와 감동 중, 감동을 먼저 선택했다. 4명의 출연진이 미션을 수행하면, 해당되는 티켓 수만큼 청년들에게 동일 지역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것이다. 흔한 포맷이지만, 사연에 기반한 공짜 해외여행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두발로 티켓팅 공식 홈페이지(링크)에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해 다짐 챌린지도 운영하고 있다.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청년들의 챌린지 문화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기반한 홍보를 하고 있다. 두발로 티켓팅 연관 검색어가 두발로 티켓팅 응모라는 점을 보면 청년들을 응원하고 여행을 보내준다는 의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 기대 이상의 출연진 케미

 

처음에는 의미만 있고 별 재미가 없는 잔잔한 여행 프로그램이겠거니 하면서 봤다. 하지만 여행을 더해가면서 출연진들의 케미가 만들어지면서 재미를 키워가고 있다. 맏형인 하정우를 하저씨로 묘사하며, 끊임없이 내 뱉는 하정우의 아무 말 아재 개그를 캐릭터와 잘 융합하여 담아냈다. 한편으로는 멋진 형 같고 한편으로는 여리여리한 소녀 같은 주지훈의 모습도 흥미롭게 담아냈다. 여진구와 최민호는 든든한 동생의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넷의 케미를 더하고 캐릭터를 끌어 주는 데에 하정우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집사부일체를 연출한 이세영 PD가 SBS를 나와서 맡은 첫 예능 작품이다. 너무 복잡한 룰과 과한 컨셉으로 몰입도를 낮추는 만찢남(링크: 만찢남 리뷰) 과는 달리 심플한 컨셉, 대 자연에서의 고생, 그 고생이 한편으로는 로망과 이어진다는 지점을 잘 살려냈다. 

 

3. 탁월한 지역의 선택

 

이번 시즌의 여행지는 뉴질랜드이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가 아니면서도, 광활한 대 자연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을 선택했다. 두 발로 미션을 진행하는 포맷이다 보니, 뛰고 걷는 미션 수행과 대 자연지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다. 

 

아직 몇 회차로 구성된 예능인지 공개되지 않은 채, 5화가 끝이 났다. 대략 8화 이상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저씨의 아무 말 대잔치를 더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