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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 (2023), 티빙 예능 리뷰

by lua100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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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 티빙 예능 리뷰

  • 종류: 예능
  • 채널: 티빙
  • 출연: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


[목차]
왜 알쓸“인”잡인가
마이너의 소중함
알쓸인잡을 보는 이유

 

 

왜 알쓸인잡인가


코로나19 이후,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송길영 부사장이 한 강연에서 “사회가 조직에서 개인으로 바뀌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것이 직장, 개인 생활, 사회까지 번지고 있다. 사람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게 되었고,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내 삶의 이유를 찾게 되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고민하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알쓸인잡은 “사람”에 더욱 집중한 프로그램이다.

알쓸인잡은 지난 알쓸신잡 시리즈와는 달리 회차별 주제를 던진다. 알쓸신잡 시즌 1을 처음 봤을 때는 출연자들이 알고 있는 경계 없는 지식에 감탄했고, 두 번째 봤을 때에는 그들의 삶이 부러웠다. (알쓸신잡의 추구) 대본 없는 날 것의 티키타카가 흥미로운 것이었는데, 이번 알쓸인잡 시즌은 주제에 대한 1인 1토크라는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제가 된 형태의 토크이지만, 출연진들의 케미, 준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나오는 정보에 대한 재미가 덜하다. 또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주제가 아닌, 인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남사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아무래도 우리 시대 사람들은 그런 주제를 논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재미와 흥미는 떨어졌지만, 알쓸인잡은 그 나름의 의미는 있다. 


마이너의 소중함


알쓸인잡에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 법의관 이호 교수와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나온다. 둘 다 국내에서 관심이 적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알쓸인잡 프로그램 중, 이호 교수가 법의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오랜 공부와 경험 후, 인류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마음이 있어야만 법의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 법의관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호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자신의 분야를 홍보하는 사명을 가지고 본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심채경 박사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에 천문학자는 이공계열 중에서도 극 소수에 해당된다. 알쓸인잡은 우리 사회에 이렇게 직업의식을 가지고 혼신을 다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자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알쓸인잡을 보는 이유


알쓸인잡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하지만, 대체로 그렇지 못한다.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한 하루를 살아간다. 별다를 것도 없고, 변화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주도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런 질문을 알쓸인잡은 던지고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나 또한 알쓸인잡을 보고 또 한 번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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