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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정보] 인도네시아 유심 구매 - 장기 체류 (발리, 롬복 등)

by lua100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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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 사용이다.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초고속 인터넷을 쓰다가, 동남아시아로 오면 그 편리함이 다시금 그리워진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느 나라 어느 숙박 시설을 가든 모두 wifi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되어 있는데, 어떤 불편함이 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다녀보면 쓸 수 없는 인터넷을 종종 만난다. 


코타키나발루의 에어비앤비 시설도 그랬고, 인도네시아 롬복의 호텔 또한 비슷한데, 인터넷 속도가 약 1~5 Mbps 정도 나온다. 이 정도 속도라면 검색창에 필요한 단어를 치고 약 30초~1분 정도 기다려야 하고, 조금만 멀어지면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의 속도가 약 150~170 Mbps라고 하니, 최소 30배 정도는 느리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한 달 살기 혹은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사람에게 이렇듯 빠른 인터넷은 필수이다. 나의 경우, 숙소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빠른 인터넷이 중요하다. 사실 숙소를 예약하기 전, 인터넷 속도를 확인하여 가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호텔 혹은 리조트와 같은 형태의 숙박 시설은 1:1 메시지를 통한 문의가 어렵기도 하고, 친절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만나도 속도에 대한 개념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장기 체류 시, 현지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유심을 구매한 후 핫스팟을 이용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매 방법 선택


각 국가별로 인터넷 회사가 여럿 있으나, 동남아시아 국가라면 대체로 가장 큰 규모의 인터넷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속도도 빠르고 서비스도 다양할 뿐 아니라, 매장도 많아 대처가 쉽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텔콤셀(Telcomsel)이 가장 큰 회사이며, 실제로 현지 담당자도 가장 빠른 인터넷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텔콤셀을 추천한다. 

단기 여행의 경우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구매하기도 하고, e-sim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 체류의 경우 긴 기간의 유심을 한국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있더라도 상품의 종류가 얼마 없어서,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유심, 이심 등 기본 해외 인터넷 사용 방법 정리 - 링크)

나는 롬복에서 지내면서 아주 작은 상점에서 유심을 구매했는데, 텔콤셀 자체에서 지정된 제품과 가격으로 제공하기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유심 구매 과정


먼저, 여권과 핸드폰을 전달하면, 핸드폰 내에 포함된 코드를 확인한다. 또한 여권을 들고 구매자의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 나라별로 유심 등록 과정이 조금 다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여권을 들고 사진을 찍는 과정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런 후, 원하는 인터넷 사용량을 선택하면 핸드폰에 설치까지 빠르게 해 준다. 

롬복에서 구매할 때에는 35GB(30일 사용)에 250,000 Rp (약 2만 2천 원)을 지불했다. 유심을 판매하는 곳이라도, 카드 리더기가 없을 수 있다. 나 또한 현금밖에 되지 않는다 하여, 현금으로 구매했다. 유심을 구매했다면, 해당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프로모션 등을 통해 추가 인터넷을 받을 수도 있다. 

이후에 더 많은 데이터양이 필요하면 앱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 처음 유심을 구매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다.

롬복 길거리 유심 판매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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