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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한달살기

[추천] 치앙마이 한달살기 - 장단점, 추천 대상

by lua100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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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선택할 때, 주변 사람들의 후기를 듣고 어떤 여행지인지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해외 한달살이를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한다면서 추천을 다수 해 주었다. 그중 가장 많이 들은 곳이 바로 치앙마이였다. 

 

나는 여행지에 대해 매우 치밀하게 조사하고 계획한 뒤 여행을 떠나는 스타일이 아니다. 흘러가는 대로 가고, 가는 대로 느끼고, 그렇게 여행을 한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역시 다들 좋다고 하니 좋겠거니 하고 첫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 외로 나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한 달 살기 장소였다. 나와 같이 치앙마이에 간 뒤에 당황하지 않도록, 치앙마이의 특징이 어떤지, 또 어떤 사람들이 잘 맞는지 정리해 보았다. 

 

장점

 

1. 힙한 느낌

 

치앙마이를 처음 가서 느낀 가장 큰 놀라운 점은 힙하다는 것이다. 치앙마이 올드타운과 님만해민의 분위기는 조금 다른데, 나는 님만해민에 머물렀다. 이곳에 오면 흡사 연남동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각자의 콘셉트가 뚜렷한 카페에 높은 건물이 하나 없이,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맛이 있다. 그 느낌이 우리나라에서 새로 생긴 힙한 가게에 버금간다. 

 

2. 야시장과 옛 정서가 묻어나는 올드타운

 

올드타운은 신식 힙한 분위기의 님만해민과 다르다. 치앙마이는 1296년 멩라이 왕이 이곳에 왕국을 세웠고, 이어 란나 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이처럼 오랜 역사적 산물이 남아 있고, 여러 사원들이 즐비해 있다. 도보로 올드타운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사원을 만난다. 관광객이어도 대부분 들어갈 수 있으며, 중간중간 가서 기도를 드리고 그곳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야시장이다. 태국의 야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활기가 넘치고, 먹거리가 풍부하다. 야시장에 진심인 편이다. 가끔 야시장이라고 하면 위생적으로 더럽거나, 먹기 불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님만해민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너무도 깔끔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라, 들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올드타운도 마찬가지이다. 야시장마다 그 특징이 다르지만, 신식 느낌의 야시장도 있고, 옛 정서가 묻어나는 야시장도 있다. 이곳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꼭 들리는 장소이니 만큼 먹거리도 풍부하고, 한 끼 식사를 하기에 충분하다. 

 

님만해민 야시장

 

3. 모든 것을 갖춘 도시

 

생활을 하다 보면, 편의점이 인근에 있어야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위급 시 필요한 약도 근처에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 치앙마이는 이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다. 거의 서울에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편의점도 군데군데 자주 있으며, 약국, 화장품 가게 등도 즐비해 있다. ATM, 은행도 많아 불편함이 없는 도시라는 점이 느껴진다.

 

단점

 

1.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는 도시

 

한 달 살기를 간다 할지라도 그곳의 특이한 점을 기대한다. 한국과 같은 느낌이 아니라, 타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특히 님만해민에 있다면, 흡사 서울이라고 착각할 것이다. 동남아 음식점이 조금 많은 것 외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태국에 일본이 미치는 영향이 커서, 일본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에도 있다. 그 말은 치앙마이 자체의 매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관광할 거리가 적다. 치앙마이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관광이라 하면 산을 오르거나 인근 사원을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 코스는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한다. 특이점이 부족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추천 대상

 

생활에 편리한 동남아 여행지를 원한다면 치앙마이는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서울 여러 힙한 곳에 익숙하면서도 이와는 다른 여행지를 원한다면 치앙마이는 비추이다. 여행 온 느낌을 거의 받지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다채로운 느낌을 추구하기 때문에 치앙마이는 크게 만족한 도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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