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지하철 노선도(최신 버전) 및 대중교통 이용 팁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노선도(최신 버전) 및 대중교통 이용 팁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치앙마이, 냐짱, 코타키나발루, 말라카 등을 돌아다녔는데, 한적한 시골 풍경 혹은 완전한 관광지의 느낌이 가득한 동네였다. 하지만 이곳 쿠알라룸푸르는 대도시의 면모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오랜만에 도시를 느끼기 위해 찾아왔다. 

 

도시를 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라별로 대중교통의 의미가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 우리나라와 다른 대중교통의 느낌이 있을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 중 하나의 수도는 어떤 모습의 지하철을 갖추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하철 노선도

 

웹 서칭을 통해 지하철 노선도를 찾으려 했으나, 대부분 몇 년 전 글이라 최신 버전을 찾기가 어려웠다. 사실 이용 후에 알았지만, 모든 지하철 역에는 안내원이 있으며, 그분께 요청하면 지하철 노선도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 최신 지하철 노선도 (다운로드 가능):

https://myrapid.com.my/bus-train/rapid-kl/rapid-kl-integrated-transit-map/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노선도 (2023)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발전한 대중 교통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흡사 서울과 버금가는 정도의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환승 시스템 또한 잘 갖추고 있다. 현재(2023년 8월 기준) 총 12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선이 추가되고 있다. 각 철도는 일반 철도, 익스프레스, 모노레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지하철 이용 방법으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글 맵으로 가는 방법을 검색하면, 1호선을 탄 후에 4호선을 타기 위해서는 도보로 4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형태로 나온다. 도보로 걸어가는 형태로 나온다는 것은 각자의 노선이 개별 운영되고 있고, 또한 개별로 표를 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부분 때문에 혼란스러웠는데, 결론적으로 버스 외의 지하철 형태의 노선은 모두 환승 가능하며,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한 형태이다. (간혹 일부 노선은 환승이 안되기도 하는데, 이는 티켓 구매 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 방법

 

지하철 역에 들어가면 붉은색 토큰 구입 기계가 여럿 놓여있다. 그곳에서 영어를 선택하면 쉽게 표를 구입할 수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마지막 종착지(지하철 노선과 상관없이)를 찾아 선택하면, 결제 금액이 나오고 토큰을 구입하는 프로세스이다. 결제 금액은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돈을 내는 형태이며, 카드 결제는 불가하고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만약 큰 단위의 돈밖에 없다면, 창구에서 교환을 해서 구매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같이 이곳에도 터치앤고 카드가 있다. 이는 충전식 교통 카드로 모든 역에서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장기간 다수 이용을 하려면 카드 구매가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버스를 타려면 현금 이용이 불가하므로, 터치앤고 카드가 필요하다.

 

토큰을 구매했다면, 토큰을 찍고 개찰구를 들어갈 수 있다. 환승을 할 경우에도 토큰을 찍어서 환승을 하는데, 마지막 종착역에서 나올때는 토큰을 주입 구멍에 넣고 빠져나오는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처음 이용할 때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으나, 각 역에 직원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어 불편한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지하철 시설

 

역시 신식 대도시 답게 지하철 또한 최신식이었다. 지하철 역사는 일부 외곽에서는 조금 스산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지하철 내부는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했다. 간혹 미국처럼 지하철 탑승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이곳 쿠알라룸푸르는 전혀 아니었다. 전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며, 전반적으로 관리 또한 잘 되고 있다. 여행객들 또한 지하철을 편하게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